2007년 05월 04일
비빔면. 그 뫼비우스의 띠.
날이 더워지기 시작하면 생각나는 비빔면.
냄비에 물을 받기 시작하면서 고뇌는 시작된다.
한 개를 끓이면... 분명 모자란다.
두 개를 끓이면... 분명 너무 많다.
한 개 반을 끓인다고 치면... 남는 페이스트 소스가 처치 곤란.
반만 쓴 소스를 버린다고 치면... 남은 면 반 개가 문제가 되는데 비빔면의 면은 생으로 먹기도 안 좋고 삶아서 다른 음식에 넣기에도 촉감이 나쁘다.
그러니까 다시 생각해보자.
한 개를 끓이면... 분명 모자란다.
두 개를 끓이면... (무한 반복)
결론은-
어제 저녁 식사를 비빔면 한 개로 때웠다가 잠자기 전에 죽을 정도로 배고파서 고생했다는 이야기.
참. 지갑은 찾았습니다.
카드는 전부 정지시켰었기 때문에 재발급 신청을 했고 도착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 하지만 주민등록증 재발급을 안해도 된다는 것만으로도 일단 오케이.
돈이 고스란히 들어있는 내 지갑이 금요일에 사라져서 다음주 수요일에야 '강남역 부근에 버려져 있었다'는 게 꽤 찝찝하긴 합니다. 분실 장소는 명확히 알고 있는데 말이지요.
지갑 속의 현금을 보고 눈이 뒤집혔다는 생각 말고도 누군가 나를 미워해서 골탕먹이려고 한다거나 누군가 나를 너무 좋아해서 내 물건이라도 갖고 싶어했다는 상황인지도 모르지만 어쨌거나 내 지갑을 들고 간 사람은 별로 배짱이 없네요. 풋 -ㅅ-
지갑을 발견하고 연락을 취해 준 총각에게 고마워서 뭘로 보답을 해야 하나 생각하면서 지갑을 인수하러 갔는데, 이 총각은 지갑을 내주자마자 허둥지둥 가버리더군요. 참하기는. 아마 저 착한 청년은 "돈이 잔뜩 든 지갑을 줏어서 돌려줬다"는 이야기를 무심코 했다가 친구들로부터 바보 취급을 받겠지요. 쳇. 꽃같은 세상.
아무튼 나는 무척 감사하고 있어요. 참한 총각 H씨.
그리고 걱정해주신 분들도 모두 감사.
# by | 2007/05/04 17:12 | Jam! Rap! | 트랙백(1)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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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비빔면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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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강남역에서 잃어버린 지갑이 몇 달 뒤 신분증만 탑재한 채로 돌아왔던 적이 있어요 =ㅅ=
비빔면 삶으실때 가락국수 있으면 몇가닥 넣고 삶으세요 /ㅅ/
대신 조금 싱거워지죠=ㅅ=...
뭐.. 살다보면 이런일 저런일...아.. 이건 내가 할말이 아닌듯..(...)
가끔은 결과에 만족하는것도 좋지 않을까요? ^^